문화
클라라, 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부녀 증언 엇갈려
입력 2015-03-17 10:28  | 수정 2015-03-18 10:38

방송인 클라라와 아버지 이모씨(64)가 일광폴라리스 이규태 회장을 협박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의 증언이 엇갈리기도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클라라 부녀를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공동협박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 22일 이 회장과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 내용을 갖고 그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발송된 내용 증명에서 "(문자 메시지에서) 성적 수치심을 느낀 부분이 있었고 이로 인해 더는 계약을 유지할 수 없으니 계약을 해지해 달라”며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조사 과정에서 내용증명에 관한 클라라와 아버지 이씨의 진술이 달랐다.
클라라는 "누가 어디서 작성했고 왜 이 회장에게 보냈는지 모르며 계약 해지에 유리하게 하기 위한 행동은 아니었다”며 내용증명은 모르는 사실이라고 일관했다.
반면 클라라의 아버지 이씨는 "가족회의를 거쳐 내용증명을 보내기로 했다”고 털어놨다.
또 경찰은 이 회장 측이 제출한 녹취록에서 클라라가 지난해 10월 이 회장을 만나 "계약을 해지시키려 내가 다 만들어낸 것이며 미안하다”고 말한 사실을 확인했다.
클라라는 "계약 해지를 원만히 하려고 허위로 '내가 꾸며냈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내놓지 못 했다.
경찰은 이같은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클라라 측이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클라라 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클라라 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 안타깝다” "클라라 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 부녀 같이 재판받네” "클라라 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 말이 엇갈렸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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