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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말입니다”…‘징비록’의 이순신은 대체 누구입니까
입력 2015-03-17 10:01 
[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김상중이 이끌고 있는 KBS1 ‘징비록에는 류성룡 이야기 외에 또 다른 관심사가 있다. 바로 임진왜란의 주인공인 이순신이다. 이순신 역할을 둘러싸고 시청자들은 그의 정체에 대해 궁금증을 쏟고 있다.

‘징비록은 나라와 백성을 지키고자 했던 혁신 리더 류성룡이 임진왜란 7년을 온몸으로 겪은 뒤, 국가 위기관리 노하우와 실리 위주의 국정 철학을 집대성하여 미리 나라를 강하게 만들어 환란을 대비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후세에 전하고자 집필한 동명의 저서를 바탕으로 하는 대하드라마다.

임진왜란 직전 조정의 반대를 무릅쓰고 정읍현감에서 7계단 올라간 전라좌수사로 이순신을 천거한 서애 류성룡의 개혁의지, 고뇌와 아픔, 선조와 조정 대신들의 정치적 갈등 등을 그리고 있다.

특히 제작발표회 당시 이순인의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제작진이 선언했음에도 방송 전부터 이순신의 비중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현재 10회 분까지 방영된 상황에서 극중 류성룡(김상중 분)이 이순신과의 긴밀한 사이를 이어나가면서 이순신 등장을 기다리는 시청자의 목소리는 높아져 가고 있다. 특히 이순신의 비중이 커져가고 있지만 다른 인물들의 입에 오르내릴 뿐, 그의 모습은 전혀 드러나고 있지 않기에 궁금증이 증폭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징비록의 초점이 자꾸 이순신에 맞춰지게 되면서 제작진 역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순신 배역을 놓고 캐스팅에서부터 고민을 하고 있는 것. ‘징비록을 연출하고 있는 김상휘 PD는 이순신이 나오긴 나올 건데 출연 조건이 까다로운 것 같다. 나이도 있어야 하고, 이순신이 전면으로 나오는 드라마가 아니기 때문에 비중도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연기력도 검증 돼야 하고 어려운 캐스팅이다”며 아직 배역을 놓고 미팅 중에 있는데, 인지도가 있는 배우가 나올지도 아직 모르겠다. 결정하지 못했다”며 캐스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 방송 관계자는 제작진이 이순신 역을 놓고 캐스팅 고민에 빠졌다. 너무 유명하지도, 그렇다고 신인 배우로 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초미의 관심사가 돼버린 ‘징비록의 이순신은 제작진이 풀어야 할 하나의 숙제로 떠올랐다. 과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이순신이 탄생할지, 추후 그려지는 이순신의 극 중 활약은 얼마나 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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