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대만 학생운동 1주년’ 거리시위 재연 조짐
입력 2015-03-17 09:37 

지난해 3월 18일 일어난 대만 학생운동이 올해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일부 사회단체에서 집회와 거리시위를 재연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대만 경찰 당국이 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3·18 대만 학생운동은 집권 국민당이 일방적으로 중국과의 서비스무역협정 비준안을 상임위에서 통과시킨 것에 반발해 학생단체가 기습적으로 입법원 본회의장을 점거한 사건이다.
당시 대만 학생운동 단체는 입법원 장기 점거 농성을 벌이다 왕진핑(王金平) 입법원장(국회의장)으로부터 양안협력 감독장치 법제화를 거친 후 양안 서비스무역협정을 심의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아낸 뒤 23일 만에 자진 해산했다.
타이베이(臺北)시 경찰국은 대만 민간사회단체들이 18일 오전과 오후에 걸쳐 입법원(국회) 주변에서 학생운동 1주년 기념집회와 거리 행진을 벌일 것에 대해 최소 500명의 경찰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중국시보(中國時報)가 17일 보도했다.
대만의 37개 민간단체로 조직된 경제민주연합에서 주관할 이날 행사는 18일 오전 10시(현지시간)께 시작에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께 대대적인 집회를 벌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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