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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MBN] 쌉싸름하고 차진 도토리묵
입력 2015-03-17 06:56  | 수정 2015-03-17 10:14
사진=MBN


충남 논산의 한 재래시장에서 방앗간을 운영하는 어머니 조정숙(85), 아들 김성금(64), 며느리 이선자 씨(63).

방앗간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이들은 매일 100% 도토리만을 사용해 쌉싸름하고 차진 묵을 만들어냅니다.

묵을 만들 때는 물 조절이 관건인데 처음에는 이를 잘 못해 묵을 버리는 일이 많았던 아들 부부는 이제 어머니 없이도 맛있는 묵을 척척 만들어냅니다.

요즘 걱정스러운 건 물 조절을 실패하는 경우가 잦아진 어머니입니다.


아들 내외가 아침 일찍 묵을 끓이며 물 조절을 해놓고 기다리면 어머니는 텁텁해 보인다며 물을 더 넣으라고 말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완성된 묵을 살펴보면 묽게 만들어집니다.

동네를 나서다 버려진 묵을 본 시어머니는 이젠 늙어서 그렇다며 아들에게 묵 만드는 일을 물려주겠다고 선언합니다.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오늘(17일) 밤 10시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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