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NC, 투·타 극과 극…균형 되찾을까
입력 2015-03-17 06:01  | 수정 2015-03-17 09:53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팀 타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까? 사진 왼쪽부터 나성범, 테임즈, 이호준.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투·타 성적표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이제 겨우 7번의 시범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NC는 시범경기 7경기(4승1무2패) 동안 1할8푼1리(전체 10위)의 저조한 팀타율을 기록 중이다. 총 210타수 동안 38안타 11타점 12득점에 불과했다. 타점과 득점 기록 모두 최하위다. 시범경기 동안 아직까지 시원한 홈런 한 방이 없다.
타선이 예열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리고 있지만, 모창민의 3할 타율은 주목할 만하다. 모창민은 7경기 모두 나서며 타율 3할1푼6리, 6안타(2루타 5개), 2타점으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모창민은 지난 스프링캠프 3연속 MVP의 활약을 시범경기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NC 타선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이호준(2할8푼6리), 박민우(2할6푼3리), 나성범(2할5푼), 이종욱(2할5푼)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NC는 득점 찬스를 제대로 살리지 못해 아쉬움이 많았다.
반면, 스프링캠프 동안 고민에 빠져있었던 NC 마운드는 더 강해져 돌아왔다. 외국인 투수 1명 제외와 막강 ‘필승조 원종현(대장암 수술), 임창민의 부상탈락으로 공백이 생겼지만, 끄떡없는 모양새다.
지금껏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선발 마운드는 타선보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왔다. 지난해 토종 선발은 이재학이 유일했지만, 박명환, 손민한, 이태양이 새로운 선발진으로 가세하면서 NC 마운드는 더 두터워졌다.
실점은 현재까지 13점으로 최소실점(자책점 10점 최소)을 기록 중이다. 팀 평균자책점도 1.43(전체 1위), 피안타(40개)도 2위(1위 넥센 37개)를 기록하며 짠물 마운드를 구축하고 있다.
프로야구 NC 선발진은 기존(사진 왼쪽부터) 에릭 해커, 이재학, 찰리 쉬렉이 시범경기서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NC 마운드는 선발과 중간계투까지 골고루 제 역할을 다하고 있다. 강장산, 노성호, 이민호, 최금강, 임정호가 9홀드를 합작했고, 김진성(3세이브)의 마무리까지 깔끔하다.
지난 시즌에도 NC는 팀타율(2할8푼2리·전체 8위)과 팀 평균자책점(4.29·전체 1위)이 극과 극을 달리며 불균형을 이뤘다. 중심타선 성적에 비해 전체 평균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NC가 올 시즌 투·타에서 균형감각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ksyreport@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