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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돈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논란, 제작진 "재검증 시간 가질 것"
입력 2015-03-16 20:3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영돈 PD가 간다' 그릭요거트 편이 조작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제작진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6일 '이영돈 PD가 간다' 제작진 측은 "오해가 없도록 제작진과 업체 측의 합의 하에 다시 한번 그릭요거트를 검증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면서 "오해가 없도록 2부 방송을 준비하겠다. 문제제기가 있었던 지점과 관련에 내부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 방송된 '이영돈 PD가 간다'에는 그릭요거트에 대한 내용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은 그리스를 직접 방문해 그릭요거트 만드는 비법을 배우고, 국내에서 판매 중인 요거트를 가지고 비교에 나섰다.
이에 불가리아 요리사 미카엘, 그리스 요리사 요르고, 고려대학교 식품공학과 김세헌 교수, 푸드 칼럼니스트 이미령 등이 전문가로 등장해 요거트의 맛을 봤다. 이들은 "진짜 그릭요거트는 없다, 디저트 같다"고 평했다.

이에 대해 한 요거트집 사장이 반박하고 나서 재차 화제가 됐다. A사장은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영돈 PD가 간다 그릭요거트 방송 왜 이런 식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서울에서 요거트집을 운영 중인 A사장은 "6년 전부터 Y요거트집을 운영했고, 그 요거트는 이모부님이 8년째 만들고 계신 것이다. 유기농 우유만을 농축해 그리스식 수제 요거트를 만들고 있다. 그릭요거트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인 입맛에 맞춰 산양유보다는 유기농 우유를 두 배 농축 발효하고 있으며, 가당과 무가당 두 가지로 판매하고 있다. 가당을 먹고서 한국엔 그릭요거트가 없다니요? 디저트 같다니요?"면서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어 "'이영돈 PD가 간다'에서 촬영 요청이 왔지만, 응하지 않았다. 가게에 친동생이 있을 때 촬영했다. 거짓말 한 번 못하고 살았는데 도대체 왜 고객들에게 거짓말쟁이가 돼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또 A사장은 "현재 촬영을 요청하던 '이영돈 PD가 간다' 측 작가는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면서 "요거트 전문가를 섭외했어야지, 셰프와 교수라뇨. 실망스럽다"며 정정 방송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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