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윤연 "정옥근 뇌물 요구 강덕수 전 회장에 전달"
입력 2015-03-16 16:53 
옛 STX그룹 계열사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에 대한 재판에서 윤연 전 해군작전사령관이 정 전 총장과 STX 사이의 거래를 중개한 역할을 인정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윤 전 사령관 측 변호인은 "정옥근으로부터 뇌물 요구를 듣고 강덕수 전 STX 회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전역 후 STX조선해양의 사외이사를 맡은 윤 전 사령관은 정 전 총장의 뇌물 요구를 STX 측에 전달하고 강 전 회장과 함께 정 전 총장 측에 뇌물을 건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정 전 총장은 2008년 9월 유도탄 고속함과 차기 호위함 등을 수주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 주는 대가로 장남의 회사를 통해 옛 STX그룹 계열사로부터 7억 7천만 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구속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이성훈 기자 / sunghoo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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