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BN-i] '해커 잡는 해커'…화이트 해커 인증식 개최
입력 2015-03-16 07:00  | 수정 2015-03-16 10:07
【 앵커멘트 】
해커 하면 좋지 않은 이미지가 떠오르시겠지만, 나쁜 해커들을 잡는 착한 해커도 있습니다.
'화이트 해커'라고 부르는데, 최근 사이버테러 위협이 커지면서 정부가 본격적인 화이트 해커 양성에 나섰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신호등은 마비되고, 금융시장은 큰 혼란에 빠집니다.

도시는 순식간에 암흑천지로 변합니다.

해커의 사이버 테러를 다룬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영화 속 이야기로만 알았던 사이버 테러가 이제는 현실이 됐습니다.


지난해 연말,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전 전산망을 무력화한 해커들이 최근 다시 활동을 시작해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사이버테러를 막기 위한 화이트 해커 양성을 위한 '차세대 보안 리더 양성프로그램 3기 인증식'이 열렸습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8개월 동안 정보보안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인증식에선 130명 교육생 중 10명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화이트 해커 인증서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유준상 / 한국정보기술연구원 원장
- "차세대 보안 리더를 양성해서 그 리더들이 사명감과 소명의식을 갖고 애국 화이트 해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종 진출자들은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과제들을 수행해 향후 기반시설 등의 사이버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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