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 출국금지, 비자금 조성 의혹 때문에 그만…
입력 2015-03-15 22:30 
사진=포스코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 출국금지, 알고 보니 역량+신망 받던 인물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 출국금지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에 대해 관심이 향하고 있다.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은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서울대부고와 서울대학교 공업교육학과, 순천대학원 금속학과를 졸업했다.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은 지난 75년 3월 포스코에 입사 했으며, 광양제철소 공장장에서 제철소장까지 역임한 후 양제철소와 기술부문을 두루 책임지는 전문 COO(Chief Operating Officer)로 승진한 첫 번째 인물로 역량과 신망을 받았다.

정준양 전 포스코회장은 특히 따뜻하고 온화한 성격으로 항상 미소 띤 얼굴에 조용한 대화 등 인간적으로 친밀한 성격이어서 친구가 많고 상하관계가 무척 부드러운 외유내강 형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자기 자신에게는 매우 엄격하고 부지런하며, 자투리 시간까지도 어학공부에 쏟는 등 자기계발에 남다른 열정을 가지고 있다. 매사에 뛰어난 판단력을 바탕으로 스피디한 의사결정과 치밀한 업무추진이 장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을 출국금지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2부는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정 전 회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당시 비자금 조성에 관여했던 포스코건설의 박 모 전 상무 등, 포스코의 다른 전·현직 핵심 임원들도 출국금지 조치한 상태.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부터 이들에 대한 소환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 전 회장의 재임 기간 불거진 계열사 부실화 논란과 국세청의 포스코P&S의 탈세 고발 사건 등, 다른 의혹들도 수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앞서 포스코건설은 수많은 계열사 중 하나이며 이번 수사는 비자금 의혹만 보는 것은 아니라고 밝혀, 수사가 포스코 그룹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검찰은 휴일인 오늘도, 지난 13일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비자금의 흐름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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