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거도] 2000년 이후 19번째 헬기사고…대책 없나
입력 2015-03-15 19:40  | 수정 2015-03-15 21:04
【 앵커멘트 】
이번 가거도 헬기추락으로 헬기사고가 또 다시 도마에 올랐는데요.
한 번 터지면 인명피해를 피하기 힘든 헬기사고, 막을 방법은 없을까요?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시내도로.

폭탄이 터진듯 갑자기 굉음과 함께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지난해 7월, 세월호 구조현장에 다녀오던 헬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도심 한복판에 추락한 겁니다.

사고는 이전에도 줄을 이었습니다.

2013년 11월엔 민간 헬기가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를 들이받으면서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고,

2011년 2월에는 제주 해경 소속 헬기가 추락해 2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2000년 이후 헬기사고는 이번 가거도 사고를 포함 모두 19건, 해마다 평균 1건 이상의 사고가 일어난 겁니다.

헬기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비행정보 체계.

비행기와 달리 조종사가 기상상태나 장애물 여부를 실시간으로 알 수 없습니다.

사고가 되풀이되는 일부기종의 교체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 번 일어나면 대규모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재발방지를 위한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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