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 "7월말 핵시설 폐쇄 후 6자회담"
입력 2007-06-19 05:00  | 수정 2007-06-19 08:04
북한이 다음달 말까지 영변 원자로를 폐쇄한 뒤 6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이런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질문1)
북한이 조만간 영변 원자로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러시아 언론이 보도했다면서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이 한 북한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다음달 말까지 영변의 핵시설을 폐쇄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또, 북한이 그 이후에 차기 6자 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는데요.

이 관리는 북한의 이번 결정이 한반도 비핵화 초기단계 조치의 의무를 지켜 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제원자력기구, IAEA도 북한이 감시단을 초청해 왔으며 다음주 중에 대표단을 파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질문2)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도 이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알려주시죠.

답변) 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도 북한이 기술적으로도 올해 안에 핵시설을 폐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에 이 같이 밝혔는데요.

빠를 경우 몇 주안에도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6자 회담 개최 시기에 대해서도 아마도 핵시설이 폐쇄된 뒤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천영우 본부장도 한국과 미국이 영변 핵시설이 폐쇄될 경우 빠른 시일안에 6자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합의했다며 그 기간은 북한의 의지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유 5만톤의 제공 시기에 대해서는 핵시설이 폐쇄되는 시기에 맞춰 북한에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 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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