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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시간대 부럽지 않은 아침 일일드라마의 저력…이유는
입력 2015-03-13 10:13 
사진=드라마 포스터
[MBN스타 황은희 기자] 현 아침드라마가 저녁 시간대를 책임지고 있는 일일드라마 시청률에 남부럽지 않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SBS ‘황홀한 이웃은 남편밖에 모르는 아내 공수레(윤손하)와 아내 밖에 모르는 남편 박찬우(서도영 분)이 배우자의 배신에 서로 얽혀 사랑과 복수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뤄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결말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MBC ‘폭풍의 여자는 한 남자의 아내이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행복을 꿈꾸던 여자 한정임(박선영)이 어느 날 남편 장무영(박준혁 분)에게 배신을 당하고, 딸이 학교 폭력의 피해자가 되면서 부와 권력이라는 거대한 폭풍에 맞서 싸우기 위해 스스로 폭풍이 된다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일 첫 방송 8.8% (2015.03.02 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산뜻한 시작을 한 KBS2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1970년대 격동의 시기를 배경으로 한 여인 이영희(송하윤 분)의 성장기를 그리고 있다. 현재 ‘TV소설 그래도 푸르른 날에는 9.5% (03.09)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 ‘황홀한 이웃은 12.5% (03.09)를, ‘폭풍의 여자는 13.9% (03.09)를 기록하며, 현재 저녁 일일드라마의 시청률과 별반 차이 없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9일 기준으로 한 저녁 일일드라마 MBC ‘압구정 백야는 13.6%를, KBS2 ‘달콤한 비밀은 19.4%를, SBS ‘달려라 장미는 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일반적으로 저녁 일일드라마 시청률은 시청 연령대가 다양하기 때문에 아침드라마와의 비교는 쉽지 않다. 이에 저녁 일일드라마와 비등한 위치에 놓인 아침드라마가 그만큼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사진=드라마 포스터

아침드라마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사랑과 복수, 배신 등은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아줌마의 로망을 현실처럼 보여주는,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방식으로 아줌마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공식처럼 등장하는 훈훈한 남자 배우들은 아줌마 시청자에게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를테면 ‘황홀한 이웃에서는 서도영, ‘폭풍의 여자는 현우성 등 외모뿐만 아니라 따뜻함으로 여주인공의 마음을 훔치는 매력남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여기에 다양한 배우들의 집합도 눈길을 끈다. 가족이 중심이 되는 아침드라마는 다수의 배우, 극 중 가족구성원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을 보여줘 흥미를 더하고 있다. 또 아침드라마만큼 배신과 사랑, 복수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꼬리의 꼬리를 물어 흥미진진한 드라마를 만들어내기도 쉽지 않다.

이에 아침드라마는 꾸준한 아줌마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아침드라마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드러내고 있다. 이에 더불어 아침드라마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들의 귀추를 주목하게 만들기도 한다.

황은희 기자 fokejh@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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