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총현장] 신세계 주총, 20분만에 속전속결
입력 2015-03-13 10:12  | 수정 2015-03-14 10:38

신세계가 13일 서울시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제58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와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결정 등의 안건을 20분만에 전부 가결했다.
당초 낮은 배당이 문제가 될 것이란 추측이 있었지만 별다른 지적 없이 마무리됐다. 신세계의 올해 배당 성향은 8.5%로 지난해 8.2%에 비해 0.3%포인트 올랐다. 대신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유통업 평균 배당성향은 17.5%로 신세계의 배당 성향은 평균에 비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신세계의 배당 가능 이익은 2조원이다. 대신경제연구소는 같은 기간 주가가 28.3% 가량 떨어진 것 등을 들어 추가적인 주주보상 정책이 요구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신세계는 김영걸 전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와 김주영 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학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손인옥 전 신세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김 전 학장과 손 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은 각각 감사위원으로도 선임과 재선임됐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100억원으로 책정됐다. 지난해에는 한도 내 20억원이 집행됐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지난해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가계부채 증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등에도 신세계는 지속적인 체질개선을 통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31억원 증가했다”며 "올 한 해도 과감한 투자와 수익 중심의 경영구조, 콘텐츠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6년 증축이 완료되는 강남점과 동대구점을 비롯해 현재 개발 중인 센텀시티점 B부지, 하남 삼송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을 통해 미래 소비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배윤경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