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10점’ 김시래, 그의 시리즈로 만들다

[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전성민 기자] 김시래(창원 LG)가 경기를 지배했다. 그야말로 6강 플레이오프는 김시래 시리즈다.
LG는 1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4-73로 이겼다. LG는 2승1패로 시리즈를 앞서게 됐다.
김시래는 4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한 점 차 승리를 만들어냈다. 김시래는 13득점 6리바운드 7도움을 기록했다. 1차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끈 김시래는 또 한 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결승골은 김시래의 것이었다. 김시래는 외곽에서부터 질풍 같은 드리블로 골밑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24.5초를 남기고 74-73을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마지막 3점슛이 불발되면서 패했다.
오리온스는 트로이 길렌워터 이현민 허일영 김동욱 이승현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는 김시래 유병훈 김종규 문태종 데이본 제퍼슨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 허일영은 매치업인 유병훈을 맞서 신장의 우위를 가져가며 연속 득점을 했다. 허일영은 1쿼터에만 11점을 넣었다. 오리온스는 20-9까지 앞섰다.
LG는 유병훈을 정창영으로 바꾼 후 힘을 냈다. 특유의 빠른 플레이가 살아났다. 상대의 실책을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에 나섰다. LG는 2쿼터 종료 2분 45초를 남기고 문태종이 팁인으로 2점을 성공시키며 30-30 동점을 만들었다. 오리온스는 김도수의 2점슛으로 2쿼터를 34-32로 앞선 채 마쳤다.

3쿼터에서 길렌워터의 개인기에 이은 득점이 이어졌다. 3쿼터에서 심판 파울에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 제퍼슨은 쿼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스크린을 거는 과정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했다. 이어 항의가 이어졌고 결국 테크니컬파울까지 먹게 됐다. 제퍼슨은 4파울에 걸렸다. LG는 자유투 하나를 내주며 46-51로 뒤졌다.
갑작스러운 전광판의 고장은 경기의 변수였다. 4쿼터 오리온스가 59-52로 앞선 경기 종료 9분 10초를 남기고 전광판이 고장 나 경기가 10분 넘게 중지됐다. 전광판은 끝내 복구되지 않았고 결국 보조 전광판으로 경기를 진행해야 했다.
이후 LG는 흐름을 탔다. 김시래 김종규가 공격을 이끌었다.제퍼슨은 팀이 54-61로 뒤진 경기 종료 6분 53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지만 3분53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다.
하지만 LG에는 김시래가 있었다. 김시래는 2분 47초를 남기고 3점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70-68로 뒤집었다. 오리온스는 김동욱의 3점슛, 한호빈의 골로 경기 종료 1분 48초를 남기고 73-70으로 앞섰다. LG는 메시가 골을 넣었다.
이어 김시래는 외곽에서부터 질풍 같은 드리블로 골밑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경기 종료 24.5초를 남기고 74-73을 만들었다. 김시래가 경기의 마침표를 찍은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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