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벤츠 여검사’ 대법원서 무죄 확정
입력 2015-03-12 10:44 

대법원이 12일 ‘벤츠 여검사 사건의 장본인인 이모(40) 전 검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벤츠 승용차 등 이씨가 받은 금품의 대가성을 인정하지 않은 결과다.
대법원 1부는 내연남으로부터 사건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된 이씨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씨는 최모(53) 변호사로부터 특정 사건의 수사를 담당 검사에게 재촉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신용카드, 벤츠 승용차 등 5591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2011년 구속 기소됐다.

이씨는 2007년 최 변호사와 내연관계를 가진 뒤 경제적 지원을 받아왔고, 이는 2010년의 사건 청탁과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벤츠 승용차는 ‘사랑의 정표라고 항변했다.
1심은 청탁 시점 이전에 받은 금품도 알선 행위에 대한 대가”라며 이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금품은 내연관계에 따른 경제적 지원의 일환”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2심은 이씨가 최 변호사에 대한 호의로 담당 검사에게 재촉전화를 걸었다고 판단했다. 벤츠 승용차도 다른 여자를 만나지 않겠다는 정표로 이씨가 요구해 받은 것으로 봤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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