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홍용표 청문회서도 '흡수통일' 논란
입력 2015-03-11 19:40  | 수정 2015-03-11 20:22
【 앵커멘트 】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정종욱 부위원장이 '흡수통일 준비팀을 만들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오늘 하루 정치권은 뜨거웠습니다.
청와대는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불똥은 인사청문회에 나선 홍용표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까지 번졌습니다.
윤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언론사가 정부가 '흡수통일 준비팀을 만들었다'고 보도하며 시작된 흡수통일 논란.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의 정종욱 부위원장이 "합의가 아닌 다른 형태의 통일도 준비하고 있다"며 흡수통일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즉각"해당 언론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며 정부는 "합의에 의한 평화통일을 추구하고 있다"고 황급히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때마침 열린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장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까지 '흡수통일' 논란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오늘 일부 신문에는 흡수통일 준비팀 있다고 보도됐는데?"

▶인터뷰 : 홍용표 / 통일부 장관 후보자
- "잘못된 보도로 아마 정정이…."

▶ 인터뷰 : 이재오 / 새누리당 의원
- "신문에 나와놓고 잘못됐다고 하는 것이 아니고 안 나가도록 하는 것이 정부 태도죠. 아마추어도 이런 아마추어가 어디 있어요."

야당도 어김없이 비판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연합 의원
-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 통일부 장관들은 북을 비판하고 자극하는데 앞장서더라고요, 통일부가 왜 있지 하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어요."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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