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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볼 굿’ 임지섭 “풀카운트 승부는 아쉬워”
입력 2015-03-11 16:35  | 수정 2015-03-11 17:25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강력한 직구를 돋보이게 한 포크볼이었다.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한 LG 트윈스 좌완 임지섭은 쌀쌀한 날씨에도 최고구속 148km을 찍는 괴력투를 보였다. 3이닝 동안 1피안타. 투구수는 45개였다. 스트라이크가 29개, 볼이 16개로 임지섭의 고민인 제구 불안도 어느정도 해소했다.
1회 임지섭은 첫 타자 김민하를 삼진으로 잡은 뒤 강동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손용석을 2루 뜬공, 김대우를 다시 삼진으로 처리했고, 2회는 임재철과 박준서를 3루 땅볼, 백민기를 삼진으로 가볍게 돌려세웠다. 3회도 첫 타자 강동관을 삼진으로 잡은 뒤 김대륙에게는 우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2사 후 김민하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날카로운 견제 동작으로 잡아냈다. 4회부터는 마운드를 임정우에게 넘겼다.
직구와 포크볼로 타자들과 승부했으며, 포크볼의 각이 예리하게 잘 떨어졌다. 직구가 36개로 많았지만 9개를 던진 포크볼도 주요 점검 사항이었다. 경기 후 임지섭은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좋았고, 포크볼도 잘 들어갔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하지만 제구력에 대해서는 찜찜한 기분이 들었나 보다. 임지섭은 초구 스트라이크가 많이 들어가지 않아, 풀카운트 승부가 많았다”며 아쉬워했다. 양상문 감독은 임지섭은 좀 더 잘해야 한다”며 분발을 촉구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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