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8개 기초자치단체들이 관광 콘텐츠를 보완하기 위해 관광 코스를 공동 개발한다. 광역단체가 아닌 기초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관광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대구 중구청과 충북 제천시, 전남 목포시, 전남 강진군, 경북 청송군·청도군·고령군, 경남 합천군 등 8개 기초단체는 오는 13일 대구 중구청에서 ‘국내관광 선도도시 간 관광교류 업무협약식을 갖는다. 협약식은 관광 프로그램 공동 개발과 주민 상호방문 교류, 공동 관광 마케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관광 프로그램은 1박 2일 코스의 경우 대구 중구와 경북 청도군, 고령군, 경남 합천군 지역을 한 번에 둘러보는 식으로 프로그램이 짜여지고 2박 3일 일정은 대구경북~충북 제천시~전남 목포시, 강진군 지역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되는 식이다.
또 8개 지역 안에서 다른 지역 주민이 관광을 위해 방문할 경우 입장료나 숙박비를 할인해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이를 위해 각 지자체는 내년부터 매년 1000만원의 출연금을 모아 여행사가 참여하는 관광 코스를 개발하고 8개 지역의 관광 정보를 한 곳에 모은 여행 안내지와 관광 시스템도 운영할 방침이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은 지역 간 관광 콘텐츠를 적극 융합해 새로운 관광산업의 모범사례로 만들겠다”며 8개 지역 이외에 다른 지자체들과도 연계 관광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