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땅콩회항’ 승무원, 미국서 조현아 고소 “폭행-위협했다”
입력 2015-03-11 14:24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지난해 ‘땅콩 회항 사건 당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마카다미아를 서비스했던 김모 승무원이 미국 회사에서 대한항공을 상대로 소송 준비 중이다.
11일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김 승무원이 뉴욕 퀸즈 법원에 ‘조 전 부사장이 기내에서 자신을 폭행하고 밀쳤으며 위협했다고 주장한 문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김씨의 변호인인 앤드루 J. 와인스타인은 인터뷰에서 "조 전 부사장이 김 승무원을 모욕하고 피해를 줬다는 사실이 증거를 통해 드러났다"며 "조 전 부사장의 행동은 절제되지 않은 오만함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이 보도와 관련해 아직 소장을 받지 않아 언급할 것이 없다고 전했다.
앞서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5일 뉴욕 JFK공항에서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가져왔다는 이유로 김모 승무원과 박창진 사무장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치는 행동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물의를 빚은 바 있다.
이에 조현아 전 부사장은 지난달 12일 서울 서부지방법원에서 항공기 항로변경죄 등으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당시 조 전 부사장의 항공기안전운항저해 폭행 혐의도 인정했다.
현재 병가 중인 김 승무원은 지난달 재판에서 회사 측이 교수직을 주겠다며 회유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조 전 부사장의 진성성 없는 사과를 받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skdisk222@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