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이 시장기대치를 웃도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는 금융투자회사의 평가가 나왔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11일 "영원무역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 늘어난 1조2463억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1855억원을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방글라데시의 최저임금이 77% 상승하면서 판관비율은 1.2%포인트 높아졌지만 원가율이 하락, 안정되면서 영업이익률이 0.4%포인트 개선된 덕분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기저효과와 유가하락, 원화약세 등을 기반으로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박 연구원은 올해 실적에 대해선 "매출은 지난해보다 15% 늘어난 1조4348억원, 영업이익은 12% 커진 207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지난해보다 환율이 안정적일 것으로 보여 다소 아쉬운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의류기업들의 분기 실적이 나아지고 있지만 아웃도어, 기능성 의류 비중이 높은 영원무역이 직접적 수혜를 보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동부증권은 영원무역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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