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도그쇼 미스터리…누가 개를 독살했나
입력 2015-03-11 06:40  | 수정 2015-03-11 08:17
【 앵커멘트 】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애완견 경연대회인 도그쇼에 참석한 개가 독살되는 사건이 일어나 시끄럽습니다.
현지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해마다 봄이 되면 영국에서 열리는 크러프츠 도그쇼.

용모는 물론 체력이 가장 우수한 명견을 선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애견 경연대회입니다.

이 대회에 참석한 '재거'라는 개는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온 재거는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부검 결과 재거의 위에는 독이 든 고깃덩이가 발견됐습니다.

▶ 인터뷰 : 제레미 보트 / '재거' 주인
- "부끄러운 이번 사건으로 이 대회의 유명세를 망치고 있습니다."

재거와 비슷한 피해를 입었다는 다른 참가자들의 제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수상이 유력한 대회견을 노린 범행이란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회를 주관한 케널 클럽 측은 독성 물질 검사를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캐롤라인 키스코/ 케널 클럽 총무
- "우리는 다음 주 독극물 보고서가 나오기 전까지 이번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독살 가능성을 두고 현지 경찰도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매우 미스터리한 추리소설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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