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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PGA 통산 9승 향해 약속의 땅으로~
입력 2015-03-11 06:01 
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PGA 통산 9승에 도전하는 최경주.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최경주(45.SK텔레콤)이 약속의 땅인 탬파베이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 리조트(파71.7340야드)에서 열리는 발스파 챔피언십이 그 무대다.
최경주는 유독 이 대회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탬파베이 클래식으로 불렸던 2002년 PGA 첫 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크라이슬러 챔피언십으로 치러진 2006년에도 정상에 올랐다.
또 2010년에는 1타차로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어 이 코스에서 가장 많은 돈을 번 선수이기도 하다. 최경주는 지난해까지 229만 4712달러(약 25억8000만원)를 벌어들였다.
좋은 기억을 품고 있는 만큼 우승이 절실한 최경주가 시즌 첫 승과 함께 통산 아홉 번째 우승컵을 노려볼 만 하다.
지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기록한 최경주는 이후 아직까지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또 세계랭킹 132위까지 밀려난 탓에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티켓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우승컵이 반드시 필요하다.

재미교포 케빈 나(32)도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을 우승으로 달랜다는 각오다. 케빈 나는 작년 대회에서 최종라운드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존 센든(호주)에게 1타가 뒤져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밖에 배상문, 박성준(이상 29), 재미교포 존 허,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이상 25)도 첫 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세계 톱랭커들도 4월 개막하는 마스터스를 앞두고 샷 점검을 위해 출전한다.
이 대회에 첫 출전하는 세계랭킹 3위 헨릭 스텐손(스웨덴)을 비롯해 4위 아담 스콧(호주), 6위 짐 퓨릭(미국), 9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혼다 클래식 우승자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알렉스 체카(독일)도 시즌 2승에 도전한다.
한편, 2000년부터 탬파베이 클래식,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트랜지션스 챔피언십을 이름이 바뀐 뒤 지난해부터 발스파 챔피언십으로 열린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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