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빅데이터 관심높지만 활용기업 11% 불과
입력 2015-03-10 13:18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기업은 1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LG경제연구원은 ‘빅데이터의 현실, 기대와 큰 격차 보고서를 통해 빅데이터가 미래 세상을 바꿀 주요 동인으로 주목받고 있고 향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아직 현실적으로는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IT 미디어 전문기업인 한국IDG가 지난해 초 국내 IT 전문가 및 관련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인용해 국내에서 빅데이터 기술을 도입한 기업은 11%에 불과하며 향후 2년 내에 도입할 예정인 기업도 3분의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활용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서는 △데이터 확보의 문제 △정보보호 및 보안의 문제 △예산 문제 △분석 역량 및 전문가 부족 문제 등을 문제로 꼽았다.

데이터 확보의 경우, 외부 데이터는 기업의 입장에서 시간이나 비용 등의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확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웹 로그 데이터, 음성 데이터, 이미지 데이터, 텍스트 및 이미지나 동영상이조합된 데이터 등 다양한 형태와 유형을 가진 비정형 데이터의 양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지만 많은 경우 제대로 분석되지 않은 채 유실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한, 수집되는 데이터 소스가 다양해지고 데이터 마이닝 등 분석 기법이 정교해지면서 개인정보의 비식별화는 점점 더 어려워지고 데이터 과학자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는 반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빅데이터 관련 인력 수급의 불균형 또한 빅데이터 활용의 장애요인으로 지목됐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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