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한부 장관 논란, 유기준·유일호 후보자 인사청문회 열려
입력 2015-03-10 10:04  | 수정 2015-03-11 10:08

'시한부 장관 논란' '유기준 유일호'
지난 9일 열렸던 유기준 해양수산부·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시한부 장관'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는 20대 총선 출마 여부에 집중됐으나 두 후보자는 내년 총선 출마여부에 대해 즉답을 피했다.
총선에 나올 경우 장관 재임 기간은 길어야 열 달인데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추궁이 이어졌지만 두 사람의 확답은 없었다.
유기준 후보자는 "후보자가 내년 총선에 출마한다면 늦어도 내년 1월 중순경까지는 사퇴를 해야 한다”는 이종배 의원의 질문에 "장관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일호 후보자는 "임기가 몇 년이 됐든 짧은 임기가 됐든 임기 동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응답했다.
이어 두 후보자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의원들이 지적한 부동산 투기·위장전입·세금탈루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기준 후보자는 위장 전입에 대해 "제 일이든 가족 일이든 잘못된 부분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공직자로서 처신을 조심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유일호 후보자도 청문회 직전 증인선서를 통해 "논란이 됐던 배우자와 자녀의 주소 이전 등 사려 깊지 못한 처사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국회 농해수위는 이날 오후 7시 30분쯤 유기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곧바로 채택했다. 유일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10일 열리는 국회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채택될 전망이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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