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갓 태어난 아들 딸을 왜…생활고에 극단적 선택
입력 2015-03-09 19:40  | 수정 2015-03-09 20:32
【 앵커멘트 】
그렇다면, 비정한 엄마는 왜 갓 태어난 아들과 딸을 죽이고 암매장했을까요?
경찰은 일단 이 씨가 남편과 별거한 뒤 생활형편이 어려워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06년 남편과 별거에 들어간 이 모 씨.

마땅한 직업도 없던 터라 생활형편은 좋지 못했다고 이웃들은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신랑이 돈 하나 안 보태주고. 여자가 벌어서, 직장도 없이 벌어서 먹고산다는 게 힘들 거 아니에요."

친정 집에 얹혀살며 엄마의 기초생활수급비 30~40만 원이 생활비 전부였습니다.

또, 자신의 아이 3명을 데리고 살았기 때문에 한겨울 난방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돈 100원짜리 하나도 없어서 약 하나 사먹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니까. 가끔 (애들) 아버지가 와서 용돈 정도 주는…."

이런 상황에서 이 씨는 2013년 4월과 지난해 8월 다른 남성의 자식을 잇달아 낳았습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결국, 이 씨는 자신이 낳은 두 아이를 집 뒤편 야산에 암매장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 [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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