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기종 "김일성은 20세기 훌륭한 지도자" 주장
입력 2015-03-09 19:40  | 수정 2015-03-09 20:28
【 앵커멘트 】
리퍼트 주한 미 대사를 흉기로 공격한 김기종 씨가 경찰조사에서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20세기의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로부터 압수한 서적 10여 점의 이적성을 확인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조사에서 김기종 씨의 친북 성향 발언이 확인됐습니다.

북한 김일성 주석이 20세기의 민족지도자이자 훌륭한 지도자라고 말한 겁니다.

또 우리나라는 반식민지 사회이지만 북한은 자주적 정권이라고 생각한다고도 진술했습니다.

김 씨의 이런 발언은 범행 동기와 행적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두연 /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장
- "주요발언을 보면 '남한에 김일성만한 지도자는 없다', '국가보안법은 악법이다' 등을 진술한 바 있습니다."

또 김 씨 사무실에서 압수수색한 219점의 증거품 가운데 서적 10여 점에서도 이적성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여기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쓴 '영화예술론'과 주체사상 교육에 쓰인 '정치사상강좌' 등이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이런 결과를 토대로 김 씨에게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김 씨는 검거 당시 당했던 발목 부상의 통증을 호소해 오늘 오후 경찰병원에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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