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내일 원내대표 주례 회동…박상옥 청문회 합의 시도
입력 2015-03-09 19:09 

여야는 10일 원내대표 주례회동을 갖고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논의한다.
새누리당 조해진,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대표는 9일 오후 회동해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등을 협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조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에게 "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개최를 강하게 요청했다”면서 "내일 '2+2'(원내대표·원내수석부대표) 주례회동에서 확실하게 뿌리를 뽑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당 원내지도부는 내일은 매듭을 지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각오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승민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내일 주례회동에서 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인지, 거부한다는 것인지 담판을 짓겠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조 원내수석부대표와의 회동 후 기자들에게 "박 후보자가 '박종철군 고문치사 사건'과 관련한 의혹을 일소하지 못했다”면서 "의혹이 완전히 해소가 안됐기 때문에 주의 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1987년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과 관련해 수사팀에 몸담았던 박 후보자의 축소·은폐 관여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진사퇴 요구와 함께 청문회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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