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춘곤증에 좋은 나물 4가지…'입맛은 살리고 피로는 덜고'
입력 2015-03-09 17:23 
사진=MBN


봄을 앞두고 나른함을 느끼게 하는 춘곤증에 대한 걱정이 커졌습니다.

이에 춘곤증과 피로감을 덜어주는 토종 약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이 나물들은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고, 입맛과 활력도 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방풍나물은 갯기름나물을 재배한 것으로 어린순, 연한 잎, 열매를 먹을 수 있습니다. 잎과 줄기를 데쳐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고, 열매는 술을 담가 마시면 피로를 덜어주고, 빈혈과 두통에도 좋습니다.

두릅은 향긋하면서 쌉싸래한 맛으로 봄철 미각을 돋우는 대표적인 제철 식품입니다. 살짝 데친 뒤 물에 담가 쓴맛과 떫은맛을 없애고, 초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무쳐 먹으면 풍미가 좋습니다. 단백질과 비타민C, 칼슘 등이 풍부해 신경을 안정시켜주며 혈액순환에도 좋습니다. 오갈피나무나 인삼에 들어있는 것과 비슷한 사포닌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입니다.


쑥은 동의보감에서는 맛이 쓰며 맵고 성질이 따뜻해 오장의 좋지 않은 기운과 풍습을 다스려 장기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된장을 풀어 쑥과 냉이를 함께 넣어 끓이면 향과 맛, 영양이 뛰어납니다. 쌀에 부족한 칼슘을 보충해주는 쑥떡도 봄철 별미입니다. 최근엔 농촌진흥청이 재배법과 주요 성분인 유파틸린과 자세오시딘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을 검정하면서 암과 노화, 아토피 등에 효능을 보이며 재평가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추는 중국에서는 마늘과 함께 2대 강정식품으로 통합니다. 체내에 축적할 수 없는 비타민 B군을 저장해두고 활용해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특유의 향인 황화아릴이 비타민 B1 유도체를 만들어 체내 체류시간이 길어지도록 하기 때문에 비타민제를 먹는 것과 같은 피로물질 배출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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