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팬택 매각 다시 원점으로…내달 중순까지 인수의향서 접수
입력 2015-03-09 17:09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팬택의 매각 작업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9일 팬택 매각주간사인 삼정회계법인과 KDB대우증권은 팬택 홈페이지 게시판를 통해 ‘주식회사 팬택 M&A 공고를 내고 팬택의 매각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팬택은 앞서 미국 자산운용사인 원밸류에셋매니지먼트와 인수 계약 초읽기에 들어갔으나 원밸류 측이 끝내 인수 대금을 보내오지 않으면서 매각이 무산됐다. 앞서 진행된 1차 공개 매각 당시에는 인수후보자가 아예 나타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는 지난 6일 원밸류 측이 인수대금을 내지 않아 다시 매각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매각주간사에 KDB대우증권을 추가로 선정했다.

 입찰 방식은 지난 원밸류의 경우처럼 수의계약이 아닌, 공개경쟁입찰(공개매각)로 정해졌다. 인수의향서 접수기간은 다음 달 17일 오후 3시까지다.
 업계에선 팬택이 이번 공개 매각이 성사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기업 청산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 2차 매각 시도 당시에도 인수 후보자가 좀처럼 등장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이번에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법정관리 중인 팬택은 늦어도 올해 말까지는 매각절차를 모두 마쳐야 하는데 마땅한 후보자가 나타날지도 의문이지만 현재 현금 보유고를 고려하면 그때까지 팬택이 버틸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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