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같은 ‘한강’ 아파트라도 시세 차이나는 이유가…
입력 2015-03-09 16:54 
한강조망을 갖춘 단지는 ‘조망권 프리미엄을 비롯해 한강이라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어 같은 지역 비조망 아파트보다 가격도 높을 뿐만 아니라 불황기에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지역 내 집값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 송파구 아파트 값은 한강과 인접한 잠실동이 가장 높게 형성돼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2015년 2월 기준으로 잠실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시세는 2875만원으로 송파구 평균 아파트값(2204만원)에 비해 30% 가량 높다.
마포의 경우도 한강과 인접한 하중동 아파트값은 2535만원으로 마포구 평균가격(1658만원)보다 50% 이상 높고 성동구에서 옥수동 집값(1921만원)이 성동구 전체(1622만원)보다 18% 더 높다.
한강조망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분양권 프리미엄으로도 확인된다. 작년 5월에 분양한 ‘미사강변2차푸르지오의 경우에도 한강이 보이는 주택형을 중심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3000~4000만원 가량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1월에 분양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1회차 역시 한강조망이 가능한 전용 112㎡에는 1억원선의 웃돈이 붙었다.
희소성도 장점으로 꼽힌다. 한강변 아파트들의 경우 입지가 한정돼 있는데다 서울시가 스카이라인 규제를 발표하면서 한강변의 초고층 건립이 어려워짐에 따라 한강조망 가능 세대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한강조망 아파트는 조망권뿐만 아니라 희소성, 쾌적성 등 실거주 및 투자요건까지 다 갖추고 있다”며 내집 마련을 앞두고 있는 수요자라면 한강조망권 단지에 관심을 기울여 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올 3월에 계획돼 있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가 세군데 나올 예정이다.
GS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1블록에 전용면적 91~132㎡, 총 555가구를 짓는 ‘미사강변리버뷰자이를 이달 분양한다. 한강수변공원을 끼고 있어 한강변 자연녹지를 누릴 수 있다. 특히 한강을 조망(일부세대)할 수 있는 아파트다. 강일IC, 선동IC, 상일IC 등에 차량진입이 쉬워 서울외곽순환로, 올림픽대로를 통해 수도권 내외곽은 물론 송파 등 강남방면으로 차량이동이 쉽다. 강동첨단업무지구가 가깝고, 내년 신세계복합쇼핑몰 ‘하남유니온스퀘어가 오픈되면 생활편의시설도 증가할 전망이다. 2018년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미사역(가칭)이 개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3월 서울 광진구 자양4재정비촉진구역에서 주상복합아파트인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분양한다. 뚝섬한강공원이 가깝고 한강과도 인접한 단지다. 일부 세대에 한해 한강조망도 가능할 전망이다.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지하철2·7호선 건대입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양로와 강변북로, 잠실대교, 청담대교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강남권으로 출퇴근하기 편리하다. 전용면적 59~102㎡, 총 264가구 규모로 이 중 1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숲 벨라듀 지역주택조합은 3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에 짓는 ‘서울숲 벨라듀 아파트 조합원 모집을 진행한다. 764가구(59m² 515가구, 84m² 249가구)로 구성되고, 단지를 남동향으로 배치해 한강을 비롯해 서울숲, 중랑천 조망이 가능하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분당선 서울숲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전 세대에 4베이 설계를 도입했고, 여성을 위한 주방 및 보조주방을 마련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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