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김기종 서적 10여 점 이적성 가능성"
입력 2015-03-09 15:10  | 수정 2015-03-09 16:25
【 앵커멘트 】
리퍼트 주한 미 대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김기종 우리마당 대표에 대한 경찰 수사가 강도 높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 씨가 갖고 있던 서적 10여 점에서 이적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기관의 감정 결과도 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순철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김기종 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주말을 넘겨 나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수사의 핵심은 바로 이적성 여부인데요,

지난 6일 김 씨의 자택겸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경찰은 간행물과 서적, USB 등 모두 219점의 증거물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가운데 경찰은 우선 서적 30점에 대한 감정을 전문가 집단에 의뢰했는데요,

모두 10여 점에서 이적성이 의심된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적성이 의심된 책 중에는 김정일이 직접 저술한 영화예술론도 있었는데,

주로 주체사상을 강조한 내용이 적시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씨가 경찰 조사에서 친북 성향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남한에 김일성만한 지도자가 없고, 국가보안법은 악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는 것을 검찰과 조율하고 있습니다.

한편 리퍼트 대사를 공격한 김 씨의 범행에는 '살해 의도'가 다분했고,

김 씨의 트위터 등 인터넷 활동을 조사하기 위해 미국 연방수사국 FBI와도 적극 공조하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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