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 증시 개인투자자 2명중 1명은 ‘서울 개미’
입력 2015-03-09 14:40 

지난해 국내 증시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 2명 중 1명은 서울에 거주하는 투자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9일 발표한 ‘2014년 개인투자자 지역별 거래대금 현황 분석에 따르면 서울 투자자들의 거래대금이 전체의 51.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기(25.53%), 인천(3.31%) 등의 순으로 거래대금 비중이 높았다. 반면 전북(0.78%), 전남(0.45%), 광주(0.42%), 강원(0.35%) 등은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서울, 인천 및 경기지역)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이 전체의 81.55%로 절대적이었다. 반면 호남권의 경우 1.65%로 가장 낮은 비중을 나타냈다.

수도권 및 기타 권역의 개인투자자 거래대금 비중은 전년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6.37% 포인트 증가했고, 제주(1.27%p)와 울산(0.20%p)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경기는 2.61%p 개인투자자의 거래대금이 감소했고, 인천(-1.51%p)과 경남(-1.24%p) 등도 줄었다.
지역별로 선호하는 시장도 차이가 났다. 서울·울산·경남·대구·광주·전북 등 6개 지역의 경우 개인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즈로 거래한 반면 인천, 경기, 부산, 경북, 대전, 충남, 충북, 전남, 강원, 제주 등 10개 지역에서는 코스닥시장 거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제주도에서는 거래대금의 99%가 코스닥시장에 몰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개인투자자의 전체 거래대금은 1659조 1479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은 849조9381억원(51%), 코스닥 거래대금은 809조2098억원(49%)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장재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