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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하와’다…고생할수록 더욱 빛나는 가인의 도전
입력 2015-03-09 13:48 
사진=미스틱89
[MBN스타 남우정 기자] 이번엔 ‘하와다. 가인이 태초의 유혹의 아이콘인 하와로 분했다.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CGV에서 가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가인의 새 앨범 ‘하와에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하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캐릭터화하여 콘셉트를 잡았다. ‘파라다이스 로스트(Paradise lost)와 ‘애플(Apple)을 더블 타이틀곡을 선보이며 박재범, 매드클라운, 휘성, 도끼 등이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그 동안 솔로 앨범을 통해서 새로운 콘셉트와 여성상을 선보여왔던 가인은 이번엔 하와를 통해서 금기를 깨는 여성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가인의 앨범에 참여한 작사가 김이나는 성경에서 뱀의 유혹에 넘어가 금기를 깨는 하와가 뱀이라는 가정했다. 이러한 픽션을 통해서 쉽지 않은 성경가 음악의 간극을 좁혔다.

김이나는 인류 최초의 여성이라는 팩트만 가져오고 하와가 뱀일수도 있다는 픽션 설정을 가미했다. 종교적으로 보는 게 아니라 대중적으로 풀어내고 싶었다”며 콘셉트가 어렵고 논란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고 싶었다”고 밝혔다.

가인은 일차원적인 섹시로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퍼포먼스를 위해 1~2달 현대 무용을 배웠다”며 볼륨감있고 탄력있는 몸매를 보여주려고 하체운동만 3개월을 했다. 중간에 살이 쪘다는 지적을 받아서 의기소침해지기도 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이번 앨범을 위해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격적인 소재와 콘셉트는 물론 이날 먼저 공개한 두 타이틀곡의 뮤직비디오의 수위도 상당하다. 이미 ‘애플이 지상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한 가운데 ‘파라다이스 로스트도 지상파에선 안무의 상당 부분이 수정될 것을 예고했다.

가인은 안 해본 게 없는 것 같다. 그래서 콘셉트 정할 때 어렵다. 앞으로 하고 싶은 게 있다면 안 힘든 걸 하고 싶은데 결과물을 보면 단순하지 않게 한 게 고생한 만큼 다르다는 걸 느낀다. 이젠 고생이 없으면 어느 순간에 불안하다. 이제 서커스라도 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안 해 본 콘셉트가 없다고 밝힐 만큼 가인은 그 동안 다양한 시도를 해왔고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즈를 벗어나 솔로로서도 독보적인 이미지를 구축해 왔다. 이번에도 가인의 도전이 빛을 발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가인의 네 번째 미니앨범 ‘하와는 오는 12일 발매된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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