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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야구 대표팀, 일본 원정 전 연습 경기 전력 점검
입력 2015-03-09 11:42 
한국여자야구 대표팀의 주축 투수인 우완 강정희가 2회말 ‘후라’ 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야구연맹 사무국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2015시즌 처음으로 선발된 한국여자야구 국가대표팀(감독 권백행)이 지난 8일 경기도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신생팀 ‘후라(Hurrah, 감독 오기봉)와 연습 경기를 갖고 일본 원정 준비를 모두 마쳤다. 국가대표팀은 전 날인 7일 이곳에서 훈련을 한 뒤 이날 ‘후라와의 게임을 통해 실전 감각과 수비 호흡을 조율했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 회장 정진구)은 13일 일본 도쿄로 원정을 떠나 현지에서 아사히 트러스트 등 3개 팀과 3연전을 펼친다.
여자대표팀은 41개 클럽팀으로 구성된 한국여자야구계의 신생 등록 팀으로 지난 해 창단 이후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후라를 상대로 주축 투수들의 이어던지기, 포수와의 호흡, 내외야 수비 연결 등을 집중 점검했다. 여자대표팀은 선발 투수로 우완 최연우를 내세웠고 주전 포수 곽대이가 배터리를 이뤄 1이닝을 마쳤다.
여자대표팀의 두번째 투수 강정희가 2회말 등판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후라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냈다. ‘후라는 타자들의 체격 조건과 파워가 돋보였는데 실전 경기 경험이 아직은 부족한 듯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한국여자대표팀의 투수 가운데 눈길을 끌었던 선수는 전 LG 투수 서승화의 친 동생인 서승오였다. 큰 키에서 나오는 안정된 투구로 대표팀 투수 중 유일하게 2이닝을 소화했다. 1이닝 동안 ‘후라 타선을 삼자범퇴시켰으나 두번째 이닝에서는 볼넷을 4개 내주면서 1실점했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제구가 안되는 모습이었다.
여자대표팀은 마지막 이닝인 7회말 코치겸 선수인 우완 유경희를 등판시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생 팀인 ‘후라는 국가대표 투수진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는 타격을 선보여 올시즌 여자야구에서 신흥 강호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여자야구 국가대표팀이 8일 LG 챔피언스파크에서 "후라"와 연습 경기를 마친 뒤 유경희 코치겸 선수(가운데)를 중심으로 미팅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여자야구연맹 사무국
한국여자대표팀은 선발된 후 모두 3일 간의 훈련 밖에 하지 못해 투수력, 타력, 수비 모두에서 아직은 실전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이다. 권백행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부족한 것이 있더라도 즐겁게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 없이 일본 원정을 마치고 돌아오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chqkqk@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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