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킬미힐미’ 지성, 급성 성대부종
입력 2015-03-09 11: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배우 지성이 급성 성대부종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불태운 사연이 공개됐다.
9일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지성은 지난 3일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 촬영 준비를 하던 중 목소리가 갑자기 나오지 않게 됐다.
극 중 7인의 인격을 연기중인 지성은 드라마 분량의 80퍼센트를 차지할 뿐 아니라 매회 감정을 분출하는 눈물연기를 비롯해 인격들의 호소를 담아 열연을 펼쳐왔다.
다른 드라마에 비해 몇 배는 더 에너지와 집중력을 쏟아 부었던 지성은 결국 급성 성대부종 판단을 받았다.

소속사 관계자는 한창 드라마의 반전을 이끄는 중요한 시기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지성이 몹시 속상해했다”며 그러나 그것도 잠시, 스태프들의 걱정 속에서 지성은 오히려 침착했고 자신 때문에 촬영이 미뤄질 것을 우려했다. 절대적 휴식이 필요하다는 의사의 만류에도 현장에 복귀해 제작진의 혀를 내두르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성이 작품에 강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좀 더 쉬는 것이 낫지 않겠냐는 주변 권유에 오히려 ‘연기하지 못하는 것이 더 스트레스라고 이야기해 말문을 막히게 했다”며 지금은 한결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킬미, 힐미 관계자는 낮에 꼭 찍어야 하는 신이라 촬영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지성이 이를 간파하고 아픈 내색을 숨기며 연기하더라. 대기시간에도 오로지 대본만 보며 다음 장면을 구상하는 등 매사 열정적이었다. 지성의 배려와 투혼에 현장 역시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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