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형 돌보다 어머니까지 파킨슨병…형 살해 후 자살

정신지체 장애인 형을 돌보던 동생이 어머니까지 파킨슨 병에 걸리자 형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어제(8일) 새벽 5시쯤 서울 당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41살 박 모 씨가 정신지체 장애를 앓고 있던 형을 흉기로 살해한 뒤 투신해 숨졌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박 씨의 어머니는 작은아들이 큰아들을 극진히 돌봤는데, 자신까지 파킨슨병에 걸리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한민용 / myhan@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