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美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출발
입력 2015-03-09 09:44 

코스피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내림세다.
9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03포인트(0.50%) 내린 2002.91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순매도세를 확대하고 있어 2000선이 위태로운 모습이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번지며 6일(현지시간) 다우지수가 전일 대비 1.54% 급락했다. S&P500(-1.42%)과 나스닥(-1.11%) 등 주요 지수 모두 낙폭이 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의 2월 실업률이 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탓에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6월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런 영향에 국내 증시는 개장 전부터 조정 매물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 우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보도문이 발표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는 글로벌 유동성과 경기 회복 기대를 바탕으로 유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8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기관은 134억원어치를 순매도중이며 초반 '사자'였던 외국인도 매도전환(-24억원)했다.
업종 전반이 약세를 기록중인 가운데 증권업은 1% 이상 하락중이다. 나머지 업종들도 대부분 1% 안팎의 내림세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건설업은 이 시간 현재 1.01%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빠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만6000원(1.11%) 내린 142만6000원을 기록중이며, 현대차, SK하이닉스, NAVER 등이 1%대 약세다.
반면 LG디스플레이, SKC&C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한섬은 프랑스 고급 백화점 입점 소식에 4.88% 급등하고 있다.
코스닥도 모처럼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포인트(0.11%) 하락한 636.83을 기록중이다. 이는 5거래일 만에 약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 4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7억원을 순매수중이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선 내츄럴엔도텍(11위, 6.61%)이 8거래일째 상승, 시가총액 1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원인 모를 급등이 지속되고 있는 수첩·다이어리 제조업체 양지사는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매경닷컴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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