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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4골 넣으면 차범근 넘는다 ‘가능성 높아’
입력 2015-03-09 08:39 
손흥민(오른쪽)이 파더보른과의 분데스리가 원정경기 득점 후 파파도풀로스(왼쪽)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독일 파더보른)=AFPBBNews=News1
손흥민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동규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2014-15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에서 2골을 기록하며 최우수 선수로 등극했다.
로저 슈미트 감독이 이끄는 레버쿠젠은 9일(한국시간) 벤텔러 아레나에서 벌어진 2014-2015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파더보른을 3-0으로 눌렀다.
손흥민은 이날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팀이 1-0으로 앞서 있던 후반 39분 손흥민은 곤잘로 카스트로가 내준 헤딩 패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8분에는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흘러나오는 공을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연결해 승리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로써 분데스리가 정상급 공격수로 명실상부 자리매김하게 된 손흥민은 레버쿠젠의 대선배인 차범근의 대기록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가 됐다.
한국인 분데스리가 최다 골 기록을 갖고 있는 차범근은 지난 1985-1986시즌 레버쿠젠 소속으로 19골을 터뜨렸다. 이는 한국인의 유럽 프로축구 리그 최다 골 기록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남은 경기에서 3골만 더 기록하면 차범근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며, 4골을 넣으면 차범근의 기록을 뛰어넘게 된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은 잔여 10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UEFA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 올라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손흥민의 대기록 달성 가능성이 매우 높은 편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skdisk22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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