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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시 “다저스와 계약 이유? 운영진에 반했다”
입력 2015-03-09 08:17 
브랜든 맥카시는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로 새로운 구단 운영진을 꼽았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 소속으로 첫 실전 등판을 치른 브랜든 맥카시가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맥카시는 9일(한국시간) 애리조나 글렌데일의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캑터스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을 소화하며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맥카시는 등판을 마친 뒤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1회에는 적응할 것이 많았지만, 2회에는 안정을 되찾았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32경기에 나와 200이닝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12월 다저스와 4년 48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류현진에 이어 팀의 4선발로 활약할 예정이다.
애리조나(18경기 3승 10패 5.01)와 양키스(14경기 7승 5패 2.89)에서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원래는 뉴욕에 머물고 싶었지만, 앤드류 프리드먼, 파한 자이디, 조시 번즈가 팀을 만드는 모습이 매혹적이었다”며 다저스의 새로운 집행부를 팀을 선택한 ‘큰 요소로 꼽았다.
그는 새로운 프런트가 팀을 만드는 아이디어를 보면서 열광했다”며 다저스 구단이 진행한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 작업이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시즌 두 팀에서 다른 모습을 보여준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트레이드된 양키스에 갔을 때, 구단에서 나에 대한 분석 자료들을 전해줬다. 내가 좋았던 것과 나빴던 것, 고쳐야 할 것 등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새로운 구단에서 전해 준 자료를 바탕으로 맥카시는 투구 패턴을 바꿨다. 이전보다 커터의 비중을 늘렸다. 큰 변화는 아니었지만, 확실하고 성공적인 차이였다”며 변화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구단마다 자신들만의 평가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 나 같은 경우에는 완벽한 타이밍에 내가 원했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며 트레이드가 일종의 전환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의 첫 등판을 지켜 본 돈 매팅리 감독은 괜찮았다. 과정의 시작이다. 마운드에 나가 타자를 상대하고 공을 던진 것만으로도 큰 것”이라며 그의 등판 자체를 높이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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