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15축전, 극적으로 개최 합의
입력 2007-06-17 07:02  | 수정 2007-06-17 10:03
파행을 겪던 6.15 민족단합대회가 극적으로 열리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초 북측이 주석단 착석을 거부했던 박계동 의원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결국 불참하게 됐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6.15 민족단합대회가 오늘 오전 개최됩니다.

당초 어제 열기로 했던 대회는 북측이 박계동 한나라당 의원의 주석단 참여를 문제 삼고 나와 만 하룻동안 파행을 겪었습니다.

그 사이 남과 북의 대표들은 회동을 갖고 대회를 열기 위한 합의점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먼저 북측이 주석단에 남과 북, 해외 공동위원장 4명에 연설자, 사회자 등 11명만 앉자는 제안을 해왔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어떤 형태로든 대회를 성사시키기로 하고, 종단 대표들을 통해 한나라당 의원들을 설득했습니다.

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북측의 기본적인 인식을 문제 삼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결국 어제 저녁 양측 대표단은 북측의 제안대로 대회를 진행하기로 하고, 평양 시민이 다시 모이는 오늘 오전 10시쯤 대회를 열기로 최종 합의했습니다.

한나라당 박계동, 진영, 정병국 의원은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우리 정부 대표단의 불참으로 처음부터 반쪽짜리로 진행된 대회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또한번 흠집이 났습니다.

우리측 대표단은 민족단합대회와 폐막식이 끝난 후 오후 3시쯤 인천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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