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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첫주말, 전국 각지 산불 잇따라
입력 2015-03-08 20:19 
사진=MBN(위 기사와 무관함)


극심한 가뭄으로 전국의 대지가 바싹 메말라 있는 가운데 3월 첫 주말과 휴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져 야외 활동이 늘면서 전국 각지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8일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15건으로 1.04㏊의 산림이 소실됐습니다.

8일 오후 3시 22분께 전남 보성군 득량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불이 난 곳은 전날 주민이 밭두렁을 태우다가 불씨가 야산으로 번져 임야 0.03㏊를 태우고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된 곳입니다.


앞서 오전 11시24분께 장성군 진원면 인근 야산에서도 불이 나 산림청 헬기 등이 대거 투입돼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강한 바람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오전 11시께는 강원 고성군 죽왕면 구성리 야산에서 난 불로 사유림 0.5㏊가 소실됐습니다.

이날 불은 주민이 농산 부산물을 태우다가 불씨가 옮아 붙어 번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후 1시 58분께는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의 한 야산에서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나 사유림 0.1㏊가 불에 탔습니다.

지난 7일 오후 2시 54분께 전남 진도군 의신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일대 산림 0.5ha를 태우고 2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19분께는 보성군 득량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임야 0.03ha를 태우고 1시간 3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주민이 밭두렁을 태우다가 불이 산까지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후 1시 14분께 곡성군 곡성읍의 한 들판에서도 주민이 밭에서 쓰레기를 태우다가 불이 번져 철쭉 100여 그루 등을 태우고 30여 분만에 진화됐습니다.

같은 날 낮 12시 54분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오촌리 용문산 밑자락에서 논두렁을 태우다 부주의로 산불이 나 임야 0.2㏊를 태우고 5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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