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술 취해 행패 부린다'…남편 살해한 40대 여성
입력 2015-03-08 19:42  | 수정 2015-03-08 20:39
【 앵커멘트 】
인천의 한 주택에서 남편을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술에 취한 남편이 욕을 하고 때리자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벌어진 일입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천 부평구의 한 주택.

이곳에 사는 55살 임 모 씨가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박 씨를 살해한 건 다름 아닌 부인 48살 전 모 씨로 드러났습니다.

술이 원인이었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고 집에 돌아온 남편 박 씨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고.

급기야 부인 김 씨에게 일을 나가지 않는다며 욕을 하고, 때리기 시작한 겁니다.

화가 난 김 씨는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했고, 술에 취해 잠이 든 남편 박 씨의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부부동반 모임 갔다가 와서 다음날 일을 안 가고 술을 마시고 그러니까 일 가라고 그래서 시비가 된 것이거든요."

아내는 남편을 살해한 뒤 112에 전화해 자신이 남편을 살해했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박 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망 원인을 밝힌 뒤, 부인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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