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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효과’ NC, 패배에도 마운드 위안
입력 2015-03-08 15:31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김세영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베테랑 투수 손민한(40)과 박명환(38)의 활약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NC는 이들 베테랑들의 저력 덕분에 마운드가 한층 더 든든해졌다.
NC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시범경기(관중수 6588명) KIA와의 개막 2차전에서 0-4로 완패했다. NC는 비록 타선 불발로 완패를 당했지만, 베테랑 투수들이 연달아 마운드에 올라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는 점에서 위안을 삼았다.
선발로 나온 손민한은 3이닝 동안 1실점하며 첫 시범경기 선발 등판을 무난히 치렀다. 손민한은 3이닝 1실점, 1탈삼진 1볼넷 1피안타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42km였다.

손민한은 1회초 1실점했다. 선두 박준태 볼넷이후 2번타자 최용규에게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어 4번 최희섭에게 2루수 땅볼 아웃을 잡아냈으나 3루 주자 박준태에게 홈을 내줬다. 3회초 손민한은 공 8개로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선두타자 박준태를 좌익수 뜬공, 최용규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김주찬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초에는 박명환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박명환은 최근 연습3경기에서 8이닝 무실점 호투의 기운을 이어갔다. 박명환은 3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을 기록,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민한과 박명환은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이후 NC는 곧바로 3실점해 무너졌다. 7회 고창성은 4피안타 3실점을 허용해 팀은 0-4로 패했다. 타선도 테임즈와 박민우가 각각 1안타를 기록했을 뿐이다.
NC는 시즌에 앞서 마운드 고민에 빠져 있다. 올해부터 외국인 선발투수 1명 제외와 원종현, 임창민 등 주요전력이 이탈하면서 불펜진 구성과 4-5선발 선정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 하지만, 이날 베테랑들의 활약만큼은 팀 입장에선 매우 고무적이었다.
[ksyreport@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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