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리뷰] 김준수, 공연으로 쌓은 내공…무대에서 증명하다
입력 2015-03-08 13:30 
사진=정일구 기자
[MBN스타 남우정 기자] 가수 김준수의 진가는 무대에서 증명됐다.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JYJ 김준수의 세 번째 아시아 투어 콘서트 ‘꽃 가 진행됐다.

이날 공연은 화려한 영상로 시작을 알렸다. 팬들의 시선을 무대로 집중시키니 가운데 무대 밑에서 김준수가 등장했다. 김준수는 정규 2집 타이틀곡이었던 ‘인크레더블(Incredible)로 파워풀하면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첫 무대를 마친 김준수는 한국에서의 첫 공연을 하면 항상 여러분이 보면 안 될 것을 본 것 같은 표정이었는데 오늘은 첫 곡부터 즐기더라. 좋은 공연이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 같다. 오늘 새 앨범에 맞춰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 기대해달라”라고 힘찬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김준수는 이번 정규 3집 ‘꽃에 실린 ‘엑스송(X SONG)과 ‘룰라바이(Lullaby)를 연달아 불렀고 여성 댄서들과의 호흡으로 섹시한 무대를 완성했다.

‘러브 유 모어(Love you more)와 ‘리치(Reach), ‘나의 밤은 김준수의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플라잉 무대를 탄 김준수는 나비를 표현한 스크린 영상과 조화를 이뤄냈고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팬들을 집중시켰다.

김준수는 자신이 부른 OST를 메들리로 들려주기도 했다. 지금까지 부른 OST가 26곡 이상이 된다고 밝힌 김준수는 그 중에서 ‘바보가슴 ‘사랑합니다 ‘널 사랑한 시간에 등을 불렀다.

무대를 활용하는 것도 돋보였다. 나얼이 만든 ‘나비를 부를 땐 나비 모양의 플라잉 무대를 통해서 객석으로 둘러싸여 있는 중앙 무대로 이동했다. 단순한 플라잉 무대가 아니라 디자인이나 조명 디테일까지 살아있어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중앙 무대에서 김준수는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지니타임을 통해서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다. 굴욕으로 남을 수 있다면서 걱정했지만 팬들의 요청에 아웃사이더의 ‘외톨이 랩을 도전했고 축가를 불러달라는 팬의 요청에 빅마마의 ‘체념을 열창했다.

가수 뿐만 아니라 뮤지컬 배우로도 활약하고 있는 김준수는 뮤지컬 퍼포먼스와 넘버를 열창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탭 댄스와 우산 퍼포먼스는 뮤지컬 배우로도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김준수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양일간 진행된 이번 김준수의 서울 공연은 1만 4000석 모두 매진됐다. 노래, 퍼포먼스, 뮤지컬까지 팔색조 김준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연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준수는 방송 활동에 제약이 있기 때문에 공연으로 보여줘야 하는 가수다”라며 방송활동을 하면 대중성 있는 곡을 내놓겠지만 그러지 못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다. 더 자유로운인 부분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많은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나온 김준수는 음원이나 뮤직비디오가 아닌 무대에서 더욱 빛났다. 공연으로 다져온 내공이 폭발시키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한국 대표 아이돌로 인정을 받는 이유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한편 김준수는 지난 3일 정규 3집 앨범 ‘꽃을 발매했으며 서울 공연에 이어서 상해, 태국, 도쿄, 후쿠오카, 나고야까지 총 7개 도시에서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