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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싱어-고딘, 다저스 예비 선발 시험무대 ‘합격점’
입력 2015-03-08 09:17 
마이크 볼싱어는 이번 시즌 예비 선발 역할을 맡기 위해 다저스에 합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굿이어)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9회에만 4실점, 다 잡은 경기를 놓쳤기에 선수들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날 분명한 소득이 있었다. 마이크 볼싱어와 채드 고딘, 두 명의 예비 선발을 점검했다.
이날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캠프에 있는 투수 중에는 볼싱어와 고딘, 둘만을 데려갔다.
전날 스플릿 스쿼드 경기를 하면서 불펜 투수를 많이 소진하자 돈 매팅리 감독은 제레미 호스트, 차오진후이, 맷 쉘튼, 더스틴 리차드슨, 블레이크 스미스 등 마이너리그 투수들에게 중반 이후를 맡겼다.
볼싱어와 고딘은 4이닝을 훌륭하게 막았다. 볼싱어는 2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1실점, 고딘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싱어와 고딘 두 선수는 이번 시즌 다저스 선발진의 보험과 같은 존재다. 특히 부상 경력이 많은 두 선발, 브랜든 맥카시와 브렛 앤더슨이 문제가 생길 경우 그 빈자리를 메울 선수들이다. 이번 시즌 이들의 역할이 예상외로 클 수도 있다.
매팅리는 두 선수 모두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다. 타자의 안쪽과 바깥쪽을 모두 노릴 수 있는 무기를 갖고 있다”며 두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선발로 나온 볼싱어에 대해서는 지난해 상대했을 때 공이 빠른 것은 아니지만, 변화구의 회전이 좋았다. 치기 어려운 변화구였다”며 그가 애리조나에 있던 시절 상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채드 고딘은 2013년 샌프란시스코에서 선발로 활약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두 선수의 공을 받은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은 두 선수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선수이지만, 낮은 제구를 바탕으로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볼싱어는 볼의 움직임이 좋고,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가 좋다. 땅볼 유도에 좋은 투수다. 고딘은 체인지업과 슬라이더가 좋다”며 두 선수를 평가했다.
이날 다저스의 소득은 또 있었다. 3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그랜달의 활약이다. 그랜달은 1회 중전 안타, 4회 좌월 솔로 홈런, 6회 좌익수쪽 2루타로 세 번의 타석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매팅리는 그랜달은 위험한 방망이를 가졌다. 어제도 좋았고, 오늘도 스윙이 좋았다. 지난 시즌부터 우투수를 상대로도 잘하고 있는데 더 지켜볼 것이다”라며 그의 활약을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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