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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속 풀타임 김보경, 돌파 2위·공격무산 6회 대비
입력 2015-03-08 09:02  | 수정 2015-03-08 10:07
위건 미드필더 김보경. 사진=위건 트위터 공식계정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국가대표 미드필더 김보경(26·위건 애슬레틱)이 3경기 연속 득점에 실패하며 클럽의 연승 무산을 막지 못했다. 공격적인 호조는 여전했으나 세밀함에서 보완할 점도 노출했다.
위건은 8일(이하 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14-15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36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졌다. 리그 3연승 도전이 좌절됐다.
김보경은 선발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5경기 연속 풀타임으로 전 소속팀 카디프 시티 시절까지 포함하면 이번 시즌 6번째다.
전반 28분 왼발 중거리 슛을 했으나 리즈 수비에 차단됐다. 후반 20분에는 페널티아크 선상에서 왼발 슛을 했지만 역시 상대 육탄방어에 막혔다. 후반 45분에는 상대 진영에서 프리킥을 얻어내기도 했다. 김보경은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로스로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22·잉글랜드)의 헤딩슛을 이끌어냈으나 공이 높게 뜨고 말았다.
통계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김보경의 슛 2회와 키 패스(슛 직전 패스) 및 반칙유도 1번씩은 모두 위건 공동 4위에 해당한다. 공 터치 53회와 패스성공률 78.1%(25/32)는 팀 단독 4위다. 패스 시도 32회는 팀 5위. 크로스는 5번 시도하여 1차례 적중했다.
2차례 돌파 성공이 위건 공동 2위에 오를 정도로 개인적인 움직임은 좋았다. 김보경은 수비에도 공헌하여 걷어내기 1회는 위건 공동 4위였으며 태클과 가로채기도 1번씩 성공했다.

그러나 공 조작 미숙으로 4번이나 공격권을 헌납한 것은 짚고 넘어갈 만한 부분이다. 누구를 탓할 수 없는 개인 실책이기에 더 뼈아프다. 김보경이 위건 태클에 공을 2번 뺏긴 것도 팀 공동 3위였다. 패스 실패를 제외하고도 공격을 6차례 무산시켰다는 얘기다.
김보경은 공격형 미드필더가 주 위치이나 좌우 날개도 가능하다. 일본프로축구의 오이타 트리니타(27경기 8골 4도움)와 세레소 오사카(55경기 19골 12도움)를 거쳐 유럽에 진출했다. 카디프에서는 64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2월 6일 입단한 위건에서는 지금까지 8경기 2골. 김보경은 경기당 73.1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31이다.
국가대표로는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위를 함께했다. A매치 30경기 3골. 김보경은 20~23세 이하 대표로 41경기(10골)나 뛸 정도로 일찍부터 주목받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는 23세 이하 대표팀의 일원으로 동메달을 수상했다.


김보경 위건 데뷔골 영상.
[dogma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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