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 김기종 불똥 튈까 '전전긍긍'
입력 2015-03-06 19:40  | 수정 2015-03-06 20:30
【 앵커멘트 】
재야 문화운동가 행세를 해온 김기종 씨의 행적을 되돌아 보면 특히 야당 의원들과의 친분을 내세웠습니다.
이런저런 행사에 함께 참석해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킨 건데, 이를 두고 새정치연합은 불똥이 튈까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기종 씨는 통일과 민족 문화 지킴이를 자처해 실제로 80년대와 90년대 신문을 자주 장식했습니다.

자칭 재야 문화운동가 행세를 한 김 씨는 2006년 민주노동당의 한·미 FTA 행사에 참석했고.

이후 야권 국회의원들과의 만남을 넓히며 자신을 부각시키는 데 열을 올렸습니다.

때때로 야당 의원의 도움을 받아 국회 마이크 앞에 서는 일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기종 / 우리마당 대표 (2010년 4월)
- "일본 당국은 거짓을 가르치는 문부성, 즉각 해체하라!"

과거 이력이 하나씩 들춰지면서, 새누리당은 김 씨와 야당과의 관계가 의심스럽다며 공세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대변인
- "야당은 어제의 테러가 개인 돌출행동이라고 언급했지만 어떻게 이런 인물이 시민운동의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었는지…."

자칫 '종북 당'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문재인 대표는 한미 관계를 계속해서 언급하기도 하고.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한국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준 리퍼트 대사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한미 양국의 동맹관계와 우의에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오후에는 미국 대사관까지 방문하는 등 '친미 행보'에 열을 올렸습니다.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의 불똥이 야당으로 튈 조짐을 보이면서, 정치권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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