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박형준· 진수희 의원 고소"

청와대가 이명박 경선후보측 대변인인 박형준 의원과 진수희 의원을 고소했습니다.
두 의원이 제기한 '청와대 음모설'이 명예훼손과 국정 운영에 지장을 초래했다는게 고소 이유입니다.
임동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청와대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선거 경선 후보측 박형준·진수희 대변인을 서울중앙지검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 청와대 대변인
-"이 후보의 사과를 요구했으나 이 후보는 어떤 반성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 불가피하게 대통령 비서실이 고소하게 됐다"

천 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제기한 '청와대 배후설'로 인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
-"고소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정상적 국정운영에 커다란 지장을 주었음으로 ..."

나아가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사람이 근거없는 정치공세에 매달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천 대변인은 "대통령 후보는 잘못된 일이 있으면 책임있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정직한 지도자가 가져야 할 바른 자세"라고 강조했습니다.

청와대의 이명박 후보측 두 대변인 고소 근거는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법 307조 2항에 해당한다고 천 대변인은 덧붙였습니다.

임동수 기자
-" 그러나 청와대는 정작 이명박 경선 후보는 고소하지 않았습니다. 청와대는 법률적 대응에 있어서 엄격함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임동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