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M+앨범뒤적이기] 2년만에 돌아온 김준수, 파격의 꽃 피웠다
입력 2015-03-06 14:45 
[MBN스타 남우정 기자] 김준수가 오랜 기다림 끝에 꽃을 피웠다.

약 2년 만에 발매한 김준수의 솔로 앨범에는 그의 정성스러운 손때가 담겨있다.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해서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과시했을 뿐만 아니라 나얼, 에픽하이 타블로, 양동근, 도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곡마다 각양각색 매력을 살렸다.

김준수는 이번 앨범 타이틀을 ‘플라워(FLOWER)로 정했다. 그래서 앨범 재킷도 타이틀에 맞춰서 꽃을 중심으로 디자인을 했다.

◇ 꽃으로 도배된 앨범

김준수의 앨범을 처음 봤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바로 앨범 전체를 덮는 꽃이다. 블랙의 앨범의 중심에는 꽃 모양의 음각 무늬가 들어가 있고 주위에는 나무의 뿌리와 줄기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들이 덮여있다.

꽃들의 향연은 겉면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블랙의 케이스와 상반되는 화이트 CD와 앨범 재킷에도 꽃이 한 가득이다. CD에는 나뭇가지와 나뭇잎 무늬가 동그랗게 연결되어 있고 앨범 재킷도 꽃으로 채워졌다.

앨범을 펼치면 하나의 전시품이 된다

이번 김준수의 앨범의 특이한 점 중 하나는 앨범이 단순한 CD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앨범을 열면 바로 CD가 보이는 가운데 이를 세울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마치 탁상 달력의 모습을 한 김준수의 앨범은 듣는 것뿐만 아니라 눈으로 보는 전시용 앨범의 역할까지 해냈다.

파격 변신 시도한 김준수가 포인트

김준수의 앨범 재킷은 표지부터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누드의 모습인 김준수는 태아처럼 웅크린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안이 훤히 보이는 시스루 천으로 그의 모습을 가리곤 있지만 과감함이 돋보인다.

재킷 안에서도 파격 변신은 계속된다. 김준수는 상의가 드러나는 의상을 입고 노출을 하기도 했고 흑발과 백발의 긴 머리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거미같은 소품을 이용해 강렬함을 줬고 고뇌에 빠져있는 포즈나 표정은 성숙해진 김준수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남우정 기자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