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리퍼트 대사의 남다른 한국 사랑, 응원 메시지엔 '같이 갑시다' 화답
입력 2015-03-06 12:56 
사진=MBN




리퍼트 대사의 남다른 한국 사랑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피습 사건 직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고 합니다.

피습 당시 옆자리였던 새누리당 의원 장윤석은 '(피습 전 리퍼트가) 둘째 아이를 낳게 될 때는 미국 대사가 아닐 것입니다만, 한국에 와서 둘째 아이를 낳고 싶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한국에서 얻은 첫 아들의 이름도 눈에 띱니다.


제임스 윌리엄 세준 리퍼트.

중간의 세준이라는 한국식 이름은 '깨끗하면서도 뛰어난 사람이 되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사주 전문가에게 추천받은 세 개의 이름 중에서 한자의 의미까지 고려해 직접 골랐다고 합니다.

존경하는 인물로는 세종대왕을 꼽았으며, 한국어로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도 대단합니다.

그는 한국에 부임하면서 적극적인 소통 외교를 펼쳤습니다.

한글로 직접 작성한 SNS 글에서는 대사답지 않은 친근함이 느껴집니다.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여행 간 사진, 한국을 찾은 미 국무부 토니 블링큰 부장관과 삼계탕 집을 방문한 모습, 전통 한옥 온돌방에서의 인증샷까지.

이처럼 한국 문화에도 관심을 보이는 리퍼트 대사는 수험생들에게 '수능 파이팅, ' 잘 풀릴거야'라는 문구를 적어 응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최근에는 김종덕 장관이 첫 아들 세준에게 선물로 준 뽀로로 인형도 자랑했습니다.

그의 한국사랑 행보에 네티즌들은 감동했으며 그와 동시에 그의 건강을 걱정했습니다.

리퍼트 대사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상태가 굉장히 좋아요. 응원에 감동 받았습니다! 같이 갑시다!"는 한글 인사를 남겼습니다.

'같이 갑시다!'는 주한 미군의 슬로건이자, 한 미 동맹의 상징입니다.

끔찍한 일을 겪고도 한미 동맹의 공고함을 전하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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